구여친과 헤어진지 정말 오래됐어오
2-3년은 지난 것 같아요
그 사이 다른 사람들도 만나고 진지한 관계도 있고
새로운 관계로 정말 좋아했던 사람도 있었어요
구여친을 실제로 만난건 1-2년밖에 안되는데 자꾸 생각나고 잘 잊혀지지가 않아요
많이 싸우고 잘 못해줬는데 아쉬움이 너무 커요
바보같은걸 알면서도 다시 만나면 정말 잘 할수 있을것 같고. 한번만 다시 만나서 다시 기회를 갖고 싶은데
그 친구는 저를 안만나주고 그냥 전부 차단해버렸어요
이제는 어느정도 받아들일때도 됐는데 자꾸 생각이 나고 미련이 남고 너무 되돌리고 싶네요네요
왜이렇게 마음으로 보내주는게 잘 안되까요 저한테는 지금 저를 사랑해주는 애인도 있는데 바보같은데 너무 정리가 안되고 한번만 저를 다시 만나주면 좋겠고 그 친구가 너무 그리워요 ㅠㅠㅠㅠ
언젠가는 다시 만날것 같고 미련이 안버려집니다 ㅠㅠㅠ
댓글 2개
상담소님의 코멘트
상담소안녕하세요, 상담소입니다.
올려주신 글 잘 보았습니다.
우선 이렇게 용기 내어 사연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시작으로 삼아 앞으로 고민을 잘 해결해나갈 수 있으리라고
응원의 말씀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사람마다 이별을 받아들이는 시간은 다른 것 같습니다.
예전 연인과 헤어진 지 2~3년이 되었다 하셨는데
누군가 보기에는 훌훌 털어버리고 잊어버리기에 충분한 시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마음이 가고 미련이 남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또 정말 좋아하는 다른 사람이 생기거나 충실한 연인관계를 맺고 있어도
고로케님의 경우처럼 여전히 옛 연인이 생각나고 그리워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미련과 애정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관계는
어디까지나 그 상대방과 평등한 대화 및 상호작용이 가능할 때에 열려 있을 텐데요,
님의 마음과는 달리 지금 상대방이 연락을 차단하고 만남을 거부한다면
그분의 의사를 받아들이고 존중해주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자연스러운 감정인 데다가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일이지만,
그 미련과 그리움으로 내내 고통스러워하거나
상대방의 의사와 상관없이 반복해서 연락을 시도하거나 만남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아마 님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는 지금의 연인에게도 옛 연인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며
실은 무엇보다, 다른 누구보다
바로 님 자신을 위해 좋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이별을 받아들이고 과거를 흘려보내는 데에는 큰 결심과 용기가 필요하지만
이렇게 글을 올려주신 것을 보건대
고로케님께서 그렇게 결심하실 힘이 있는 분이라고 느껴집니다.
지난 관계에서 다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후회와 미련을
오히려 앞으로의 사랑과 관계 맺음을 위한 양분으로 삼아서
미래를 향한 길로 나아가시는 것이
님 자신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지만 현재와 미래,
거기서 이어질 새롭고 소중한 인연들은
님의 의지에 달려 있을 테니까요.
그럼 힘내시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할게요.
drubobe님의 코멘트
drubo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