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기념하며🏳️‍⚧️

3월 31일은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입니다.
한국레즈비언상담소는 오늘을 함께 기념하며,
성별이분법에 저항하는 모든 존재들과 변함없이 연대할 것을 다짐합니다.
가시화는 단순히 존재를 드러내는 일을 넘어, 우리가 서로의 삶에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용기 있는 걸음입니다. 이 연결의 힘이 우리를 더 넓은 세계로 안내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트랜스젠더를 향한 혐오와 배제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상담소가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공간은 존재를 증명해야만 받아들여지는 곳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정체성을 의심하거나 검증하려는 시도는 우리를 결코 안전하게 만들지 못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조건 없이 환대하고, 오랜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곁을 내어주는
공동체 안에서야말로 우리 모두는 온전히 안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존재 그 자체로 존중받는 삶,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연결된 공동체를 꿈꿉니다.
한국레즈비언상담소는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젠더퀴어,
그리고 그 어떤 이름으로도 다 담기지 않는 모든 이들과 늘 함께하겠습니다.
트랜스젠더의 권리와 존엄이 당연한 일상이 되는 사회를 향해,
상담소가 든든한 동료로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2026년 3월 31일
한국레즈비언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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