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후기] 3월 신입회원세미나 후기 – 영아

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

아직은 찬 바람이 불지만, 피어나는 꽃들을 보면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올해 1월과 2월, 상담소에 새로 가입해주신 분들이 많아 3월에는 신입회원세미나를 두 차례 진행하게 되었어요. 그중 3월 11일에는 온라인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그날의 분위기처럼 포근하고 다정한 후기, 영아님께서 정성껏 전해주셨어요. 상담소와의 첫 만남이 어떻게 다가왔는지, 어떤 마음으로 시간을 함께했는지 궁금하셨던 분들께도 좋은 이야기 나눔이 될 것 같아요.

영아님의 후기를 함께 읽어볼까요?

🍏🍎

안녕하세요, 신입회원으로 가입한 영아예요!

어릴 때는 가만히 있어도 자연스럽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지만, 지금은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고 고여있게 되죠. 그래서 늘 정신 차리고 다른 사람의 의견과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고자 노력해요. 그런데 이런 지식을 떠먹여 주는 자리가 있다니?! 저는 반가워하며 세미나 날만 기다렸어요.

세미나에서는 간단한 만화로 회원 간의 예절과 약속문을 설명해 주셔서 이해하기 쉬웠고, 특히 지역 연고 예시가 인상 깊었어요. 부끄럽게도 여태껏 저는 이 부분에 문제의식이 없었거든요. 여러 명이 대화하는 자리에서 누군가 “저는 OO 살아요”라고 말하면, 저는 “어, 저도 거기 살았어요! 거기에 어쩌고~저쩌고~”하고 반응해 왔어요. 그리고 잠시 둘만 공감할 수 있는 얘기를 이어 나가겠죠.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저 역시 타인의 비슷한 대화 때문에 소외감을 느낀 적이 많았어요. 평소 누군가 소외되는 언행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지만 아직 놓치는 부분이 많은데, 세미나에서 그 부분들을 채워나갈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했어요.

2월에 있었던 총회 뒤풀이가 정말 편안하고 즐거웠는데요. 되돌아보니 약속문을 마음에 새기고 행동하시는 회원 및 활동가분들 덕분이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사실 저는 내향적이고 낯을 가려서 뒤풀이에 갈지 말지 조금 망설였어요. 사람들과 교류하는 걸 좋아하지만, 여러 명이 모인 자리에서는 늘 겉돌기만 하거든요. 하지만 상담소의 뒤풀이는 정말이지 이상했어요.

예를 들자면, 저희 자리에서 농구에 관한 대화가 오가고 있었어요. 저도 이 주제가 흥미롭지만 낯을 가려서 언제나처럼 주로 듣고 있었죠. 그런데 A님께서 갑자기 “영아님은 좋아하시는 운동 있나요?“ 라고 물어보시는 거예요. 예상치 못했던 배려에 깜짝 놀랐어요. 사실 “영아님도 농구 좋아하세요?”라고만 하셨어도 마음이 따듯해졌을 텐데,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추며 대화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A님 뿐만 아니라 뒤풀이 내내 이런 사려 깊은 대화가 오고 갔답니다.

상담소에 이러한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기까지 얼마나 많은 분의 노력과 실천이 있었을까요? 앞으로 제가 이 단체의 회원으로서 활동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자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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