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사포] 사서들이 추천하는 7월의 책

사포의 서재 사서들이 달마다 책을 큐레이팅 해드립니다.

사서들이 추천하는 7월의 책, 함께 볼까요?

📚채원

젠더 몸 미술 : 여성주의 미술로 몸 바라보기 (정윤희)

여성미술작가들의 ‘그로테스크하고, 저급하고, 외설적이고, 비도덕적인’ 작품들을 주제별로 분석한 흥미로운 책이에요. 각각의 신체 부위에 부여된 의미를 해체하고 어떻게 주체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눕니다.

📚요다

바디올로지_몸이 말하는, 말하지 못한, 말할 수 없는 것 (이유진)

『바디올로지』를 읽으며 기존에 대상화되었던 몸의 일부들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고, 그 안에서 작은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인류의 사회적·문화적 맥락을 따라가며, 몸을 둘러싼 통념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체감하는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예지

몸 번역하기 (캐시 박 홍)

시로써 몸에 새겨진 언어들은 생채기로, 흉터로 살갗에 남기도 혹은 그 아래에 스며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몸은 비로소 ‘나’의 몸이 되어 읽히고 해석되고 존재합니다.

📚쿠

살갗 아래 (토마스 린치 외)

우리의 인체를 섬세하고 문학적인 시선으로 그려낸 글. 작가들의 따뜻하고 깊은 시선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나의 몸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현토

레이디 크레딧 (김주희)

한국 성매매 산업 속 여성의 몸이 어떻게 교환가능한 화폐로 거듭나게 되는지 분석한 연구서. 성매매가 현대 자본주의 구조 안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여성의 몸을 착취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착취가 왜 근절되기는 커녕 점점 더 심화되는지, 나아가 성산업이 어떻게 젊은 여성들로 하여금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방식으로 성판매를 ‘선택’하게 만드는지 다각도로 짚어내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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