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월간 사포는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반복되어 온 침묵과 위계, 친밀함 속 폭력, 오래도록 이어져 온 가부장의 역사를 함께 돌아봅니다. ‘정상 가족’이라는 서사를 다시 묻고, 오래된 질서의 뿌리를 살펴봅니다.


전국불효자랑 / 백범 외 12인
이 책에서는 불효녀, 불효자 대신 ‘불효꾼’이라고 부릅니다. 저자들은 나로 살아가는 것이 불효라면 기꺼이 불효꾼이 되기로 합니다. 읽다 보면 당신의 불효도 자랑하고 싶어 입이 간질거릴지도 모릅니다. _백범

아주 친밀한 폭력 / 정희진
저의 페미니즘 입문서입니다. 폭력적 가부장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수많은 엄마, 할머니, 친구들을 이해하고 싶어서 읽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연대해야 할 이유를 압니다. _채원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중 <음복> / 강화길
‘알지 못해도 괜찮은’ 그들의 ‘권력’이 지긋지긋합니다. _체리

너네 아빠 어딨니? / 듀나
‘금서’라는 말이, 설날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판에서 굳이 찾아 읽어야 하는 빨간책이라는 뜻 아닐까 싶어서 추천합니다. _한알

파묻힌 여성 / 마릴렌 파투-마티스, 공수진
위계를 흔드는 질문과 역사 속 여성 상징을 회화에 담는 장파 작가님의 추천으로 읽은 책입니다. ‘젠더 고고학’의 관점에서 선사시대 여성이 어떻게 조작되었는지, 남성 중심적 기록과 인식의 뿌리를 묻습니다. 오랜 저항의 역사를 함께 읽어요. _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