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성애자연합www.lgbt.or.kr의 해소를 알립니다.
먼저, 해소 결정 이후 공지가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한국동성애자연합은 2002년 7월 ‘한국동성애자인권운동 10돌을 맞이하여, 한국의 동성애자인권단체와 커뮤니티, 개인들은 운동의 방향을 새롭게 고민하고, 이성과 신념의 바탕 위에 새로운 질서를 확립하며, 성적소수자의 인권을 방어하기 위한 연대투쟁의 그루터기’ 로 자리매김 하고자 했던 여러단체들이 힘을 모아 결성했던 연대체입니다.
부산여성성적소수자인권센터(현재 단체 해소 상태), 하이텔 동성애자인권동호회 <또하나의 사랑>, 한국남성동성애자 인권운동모임<친구사이>(현재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한국여성성적소수자 인권운동모임<끼리끼리>(현 <한국레즈비언상담소>), 충북동성애자모임 <푸른마을 사람들>, 에이즈 감염인 모임 <러브포원>, 이화레즈비언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 하늘을 날다>가 함께 했지요. 1995년 <동성애자인권운동협의회>, 1998년 <한국동성애자단체협의회> 에 이은 한국 사회 동성애자 권리 운동의 세 번째 연대체였습니다.
2006년 2월 12일의 운영위원회의에 모인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하이텔 또하나의 사랑>, <한국레즈비언상담소>(2004년 9월 운영위원회 이후 이 세 단체의 활동가들로 운영위원의 범위가 좁혀졌습니다)의 활동가들은 삼년반 여년의 활동을 정리하며 이후 좀 더 새로운 방식의 연대를 도모하고자 그간의 연합체를 해소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변화한 각 단체의 상황을 공유하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만남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활동가들이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이렇게 한국동성애자연합의 해소를 알리며, 저희 <한국레즈비언상담소>는 이제까지 함께 연대체를 이어왔던 타 단체들과 동성애자 권리 운동의 치열한 현장에서 더욱 열심히 만나면서 힘있는 공동의 활동을 일구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2006. 4. 13.
한국레즈비언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