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다 연애에만 관심이 있는 거 같아요.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다 연애에만 관심이 있는 거 같아요.
 
성소수자는 비트랜스젠더나 이성애자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연애할 기회를 만들기가 적다 보니 번개나 친목모임에 연애를 하러 나오는 듯한 분위기가 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지속되는 오프라인 모임은 공동체의 성격이 강하기도 합니다. 운동과 독서 같은 취미를 매개로 운영되는 모임이나 전공자 모임처럼 지속성이 담보되는 모임을 집중적으로 찾아보면 어떨까요? 연애에 관심이 없다는 점이 통해서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조금은 더 커질 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런 곳에도 취미를 공유할 애인을 찾기 위해 나오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연애 자체도 연애를 하고자 하는 마음도 나쁜 게 아니니 어느 공간에서든 마음 맞는 사람을 찾아 연애를 하거나 연애를 목적으로 사람들을 만나 보는 걸 나무랄 수는 없겠지요. 모두에게 연애를 강권하는 분위기라면 문제겠지만 개개인이 연애를 하고자 하는 걸 두고 이러쿵저러쿵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