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친구한테 고백을 받았는데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요?
“네가 좋아. 나와 사귀어 주지 않을래?” 친구가 이런 말을 했을 때 고백을 받은 쪽에서 보일 수 있는 반응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우와, 나도 너 좋아.” 이렇게 되면 큰 걸림돌이 없는 한 둘이 재미나게 연애하면 됩니다. 둘째, “나는 너를 그런 감정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아마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거 같아.” 이는 거절 의사 표명으로 고백한 친구야 몹시 속이 상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셋째, “갑자기 좀 당황스러워서 그러는데 나한테 시간을 좀 줘 봐.” 이렇게 되면 두 사람은 일정한 시간 뒤에 다시 한 번 얘기하게 될 테지요.
고백을 한 사람과 받은 사람이 동성 친구 사이든 이성 친구 사이든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울 수 있겠지만, 고백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자신은 친구를 어떻게 느끼는지를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 친구가 좋으면 옳다구나 고백에 응하면 되고, 전혀 아니라면 단호하게 거절해 주면 되고, 이제까지는 친구를 그렇게 본 적 없지만 고백을 받고 보니 또 좀 새롭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해서 헷갈린다면 시간을 좀 달라고 하면 됩니다. 이제까지 동성에게 끌려 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동성에게 끌릴 가능성조차 생각해보지 않았다 한들 뭐 어떤가요. 고백 받은 참에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어쩐지 마음이 흔들리고 새삼 친구에게 설렌다면 용기를 내어 친구의 고백을 받아들여 보는 거죠.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냥 친구일 뿐이다 싶으면 친구한테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되고 말입니다. 거절할 때는 여지를 주지 않고 단호하게 거절하되 고백한 사람의 감정과 용기를 존중하는 예의를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