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제 성정체성이 알려져서 부당해고를 당했는데 도움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회사에서 제 성정체성이 알려져서 부당해고를 당했는데 도움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부당해고를 당했다면 일단 혼자서 대응하려 하지 말고 두루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회사에 노동조합이 있다면 조합을 찾아 당신의 사정을 알리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를 권합니다. 사측과 교섭 자격이 있는 노동조합이 당신을 지지해 함께 움직인다면 무척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회사 자체에 노동조합이 없다면 직종별, 산업별 노조를 찾아 보세요. 비정규직이라면 관련 직종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알아 보셔도 좋습니다. 알바연대 알바노조(alba.or.kr)와 청년유니온(youthunion.kr)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셔도 좋겠습니다. 성정체성을 이유로 한 부당해고에 대해 성소수자의 입장에 서서 도움을 줄 변호사 단체로는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hopeandlaw.org)이나 공익인권법재단 공감(kpil.org) 등이 있습니다.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을 하거나,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 행위로 인한 인권 침해로 진정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노조 및 변호사 단체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본인이 원하는 방식을 찾아 대응하시기를 권합니다. 특히 성정체성과 해고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 관계가 있음을 증명하는 자료가 많을수록 대응 작업에 유용합니다. 성정체성을 이유로 한 차별 문제에 대한 대응인 만큼 조력자/조력기관을 포함한 관계자들에게는 커밍아웃을 하게 됩니다. 대응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힘들 경우 상담을 병행하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한국레즈비언상담소로 연락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