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L상담소 2020년 6월 소식지

2020년 6월호

안녕하세요,
코로나19로 일과 생활, 이동, 사람과의 만남 일상에 많은 변화가 지속되고, 이와 함께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6월입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지난 5월,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 됨에 따라 상담소에서는 그동안 준비해왔던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회원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럼 5월의 상담소 소식을 전합니다.
5월의 소식
실무 활동가 은희님의 반상근 활동 시작

회원 활동과 실무 활동가로 상담소와 인연을 이어온 은희님께서 5월부터 반상근 활동가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사무실 관리부터 프로그램 기획과 참여, 활동 진행, 기록,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상담소를 살피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무활동가분들과 회원분들에게 의지하고 배우며 함께 걸어가는 회원단체가 되도록” 활동하겠다는 약속과 인사가 담긴 편지를 회원분들께 메일로 전했습니다.
은희님이 건넨 약속처럼 서로 의지하고 배우며 함께 걸어가는 상담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2기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

5월 30일,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제2기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신입회원 힐다님, 주영님, 김권님, 다예님과 함께 서로를 소개하고 상담소의 역사와 활동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0 사포의 서재 첫 번째, 낭독의 밤

5월 23일, <2020 사포의 서재>에서 준비한 첫 번째 낭독의 밤이 진행되었습니다. 
황정은 작가의 『디디의 우산』(2019)에 수록된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일부를 낭독하고, 글에 대한 감상과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0 사포의 서재> 스태프로 활동하시고, 첫 번째 낭독의 밤에서 낭독과 어울리는 음악 연출을 맡아주신 마셀린님의 참여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5월 23일 저녁, 드디어 첫 번째 ‘낭독의 밤’이 열렸습니다. 사포의 서재에서 준비한 올해 ‘낭독의 밤’ ‘영상의 밤’ 행사는 다양한 문학과 영상 작품 속에서 우리의 존재 찾기에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작품 선정에도 스태프들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후보에 오른 작품만 수십여 편… 그 많은 작품들을 스태프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누어 보고, 다시 모여 논의하고, 행사 준비에서 각자 역할은 어떻게 분담하고, 어떻게 알리고 어떤 형식으로 진행할지까지, 스태프 모두가 많은 시간과 품을 들여가며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낭독의 밤’은 그렇게 준비한 자리의 시작이기도 했기에 기대와 설렘도 컸고, 긴장도 많이 됐습니다. 아마 그 자리에 모인 모두가 비슷한 마음이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그날, 초여름 주말 저녁이라는 귀한 시간을 기꺼이 비우고 자리를 채우러 한 분 한 분 모여들던 반가운 기운이 참 귀중하게 남았습니다.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는 천천히 울려퍼졌고, 모두가 경청하는 침묵의 시간 자체가 ‘우리’라는 존재를 감각하게 했던 것도 같습니다. 소설의 한 문장이기도 한데요. 황정은 작가는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에서 롤랑 바르트의 다음과 같은 문장을 인용했습니다. “산다는 것은 (…) 우리보다 먼저 존재했던 문장들로부터 삶의 형태들을 받는 것”이라고요. 낭독회라는 거대한 인용으로,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는 자리에 함께했던 모든 분들의 안녕을 언제나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세 번의 ‘낭독의 밤’ ‘영상의 밤’ 자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함께해주세요. 우리가 존재하고 또한 안녕하다는 것을, 그렇게 확인하며 지내고 싶습니다.

2020 사포의 서재 첫 번째 낭독의 밤을 준비해주신 활동가분들과 자리를 함께 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진행될 낭독의 밤과 영상의 밤, 오토픽션 클래스에서도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6월과 7월
6월과 다가오는 7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7월 4일(토) 2020 사포의 서재 첫 번째 “오토픽션 클래스”

7월 12일(일) (예정)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 

7월 19일(일) “서로의 눈동자” 1부 첫 번째 눈맞춤

7월 25일(토) 2020 사포의 서재 두 번째 낭독의 밤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와 내용, 신청은 6월 중 상담소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운동 소모임 “구구구”(슬나볼에서 구구구로 변경되었습니다)와 책읽기 소모임 “시작은 책읽기”에서는 6월 활동 재개를 목표로 안전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세상> 선집 프로젝트 “또만세”에서도 온/오프라인 모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어요! 
6월이 지나기 전에, 늦지 않게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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