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행동]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Positive Rights

“세계 에이즈의 날을 감염인 인권의 날로!”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Positive Rights
[2006년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인권주간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감염인 인권의 날로 만들기 위해 감염인단체, 보건의료단체, 인권-사회단체, 개인들이 모여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Positive Rights 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감염인의 목소리를 들어라! 감염인 인권증진이 에이즈예방이다!라는 기조로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4일간 진행됩니다.

11월 27일(월) 사전행사 “후천성면역결핍증과 감염인 인권” 토론회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 )

11월 28일(화)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Positive Rights 선포 기자회견 (오전 11시 시청앞)

거리콘서트 차별 없는 별 “주홍글씨의 낙인을 무지개빛 인권으로” (12시-1시 광화문)

11월 29일(수) 거리콘서트 차별 없는 별 “이윤보다 생명을” (12-1시 광화문)

인권포럼 “한국의 에이즈,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오후 7시, 장소미정)

11월 30일(목) Positive Rights 문화제 인권을 말하쑈(오후 7시 장소미정)

12월 1일(금) 세계 에이즈의 날 행동

올해 처음 시작하는 감염인 인권주간이 감염인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십시오. 인권주간을 지지하고 후원하는 친구가 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인권주간 후원단체로 참여해주십시오

인권주간의 취지를 동의하시고, 감염인 인권운동에 대한 지지의 뜻으로 인권주간을 지지하는 후원단체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연대기금 3만원의 재정후원

2. 인권주간 후원인 121명의 서포터즈로 참여해주십시오.

인권주간의 취지를 동의하는 개인들에게는 인권주간에 대한 재정후원이나 자원활동을 하는 121명의 서포터즈가 되어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별첨한 서포터즈 신청서를 작성하셔서 아래 연락처로 연락/메일을 보내주십시오.

문 의 : 손상열(인권주간준비위원회, 평화인권연대 활동가, 017-299-5968, peace@jinbo.net)

후 원 계 좌 : 국민은행 011201-04-079155 손상열(인권주간)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준비위원회

보건의료학생모임 ‘숨’, 민주노동당성소수자위원회, 한국감염인협회(KAPF), HIV/AIDS 감염인인권증진을위한에이즈예방법대응공동행동( HIV/AIDS 인권모임 나누리+, 한국HIV/AIDS감염인연대 ‘KANOS’, 나프(Nopi Narara HIV/AIDS people) 공동체, 건강세상네트워크,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문화연대, 인권단체연석회의, 아름다운재단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한국레즈비언상담소, 행동하는의사회, 김종수,김형석,최용준)

<사업안>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Positive Rights

세계에이즈의 날을 감염인 인권의 날로!

12월 1일은 세계에이즈의 날입니다. 세계 에이즈의 날은 1988년 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보건장관회의에서 에이즈 예방을 위한 정보교환, 교육홍보, 인권존중을 강조한 ‘런던선언’을 채택하면서 제정되었습니다.

이 날을 기념해 한국에서도 정부가 지원하는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감염인이 처한 현실과 그들의 목소리는 배제된 시혜성 홍보행사에 그치고 있습니다.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준비위원회는 세계에이즈의 날을 감염인들이 주체가 되어 HIV/AIDS 감염인의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고 에이즈 인권운동의 내일을 모색하는 자리로 만들고자 합니다. 2006년 시작되는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Positive Rights 는 세계에이즈의 날을 감염인 인권의 날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입니다.

감염인의 목소리를 들어라!

감염인들에게 드리워지는 주홍글씨 같은 편견과 낙인, 그리고 사회적 차별은 감염인들로 부터 인간다운 삶의 권리를 박탈하고 있습니다. 감염인들은 질병에 따른 고통보다도 가족으로부터의 외면, 실직, 파산, 병원에서의 진료 거부 등 여러 형태의 편견과 사회적 차별에 의해 더 크게 고통 받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에서이러한 상황은 1987년 제정된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에이즈예방법)에 의해 더욱 조장되어 왔습니다. 감염인들은 주소지를 옮길 때에도 별도의 신고절차를 받아야 하고 성관계를 포함한 일상생활을 감시받아야 했습니다.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Positive Rights 을 통해, 우리는 ‘공포’와 ‘죽음’의 이미지로 덧칠된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깨고, 감염인을 향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맞선 행동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감염인 인권증진이 에이즈 예방이다!

우리는 에이즈예방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활동, 정책이 주는 교훈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HIV검사를 공포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는 것, 감염인들이 적절한 진료를 보장받으며 예방을 위한 지식과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예방정책이라는 이름아래 감염인들의 삶을 단절시키고 고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야말로 에이즈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대안입니다. 에이즈가 더 이상 음지에서 번져나가는 질병이 아니라 우리들 모두가 함께 대처할 수 있는 질병이 되어야 합니다.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Positive Rights 는 ‘감염인 인권증진이 바로 에이즈 예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한국 사회에 제기할 것입니다.

Positive Rights! 함께 새끼손가락을 겁시다.

HIV/AIDS 감염인의 인권을 지지한다는 것은 이들에 대한 감시와 차별에 반대를 넘어 나, 너, 그리고 우리라는 공동체가 함께 어떠한 행동을 할 것인지 다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연대의 권리를 위해 HIV/AIDS 감염인들과 함께 새끼손가락을 겁시다.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Positive Rights에 함께 합시다.

인권주간 프로그램 소개

󰊱 점심시간 거리콘서트 “차별 없는 별”

12월 28일(화), 29일(수) 오후 12시 – 1시 광화문 일민미술관앞

HIV/AIDS 감염인 감염인 인권증진을 이야기하는 거리콘서트.

거리콘서트와 더불어 병원에서의 감염인 차별을 주제로 인권 캠페인을 진행하며, 감염인 인권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지지선언과 에이즈 인권운동을 다룬 사진 등을 전시하는 길거리 전시회가 펼쳐진다.

󰋫 28일(화) “주홍글씨의 낙인을 무지개빛 인권으로”

– 감염인 인권증진을 주제로 한 단막극과 밴드공연

󰋫 29일(수) “이윤보다 생명을”

– 의약품 접근권과 FTA의 문제점을 주제로 김윤환(오아시스프로젝트)의 퍼포먼스와 바닥소리의 공연

󰊲 인권포럼 “한국의 에이즈,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11월 29일(수) 오후 7시, 장소미정

최초의 AIDS환자가 보고되었던 1981년 이후, 치명성과 원인불명이라는 두려움에 더하여 동성애 집단에서 주로 발견되었던 역학적 특성까지 AIDS는 낙인이었으며 그러기에 AIDS환자들이 겪었던 고립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에이즈에 대한 다수의 비이성적인 반응에 저항하는 감염인과 환자, 그리고 취약계층들이 질병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켜낸 중요한 역사적 전환을 만들어 내었다. 단지 바이러스가 질병의 원인이라는 병인론과 투약과 같은 의학적 개입을 통한 치료개념으로부터 벗어나서 질병을 발생시키고 확산시키는 더 다양한 사회경제적 원인들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게 하였으며, 그와 함께 한 사회가 질병을 받아들이는 사회문화적 기반과 인식에 대한 중요성을 강화시켰다. 2006년은 국정감사 등을 통해 감염인 권리에 대한 적극적 대응, 민간단체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들, 정보인권의 문제제기,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에 대한 대안마련등 한국의 에이즈 정책에 대한 감염인의 주체적 참여에서 중대한 전환이 되는 시점이었다. 따라서 이제 한국에서도 AIDS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이 땅에서 감염인으로 살아온 역사와 과제, 사회의 구성원들이 감염인과 더불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이야기 되어야 할 것이다.

인권포럼의 목적

– 전 세계적으로 AIDS의 발생과 함께 부수되었던 사회적 문제가 무엇이었고 그에 대한 감염인들의 활동, 제도권과 운동세력들의 활동 들은 어떠했는지 경과를 살펴본다.

– 한국의 AIDS 역사의 시발점인 1985년부터 지금까지 우리사회에서 현재 생존감염인 3500명과 소위 고위험집단에게 한국사회가 가지는 태도는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점검해 본다.

– 현재 한국사회에서 AIDS가 질병으로서, 그리고 사회적문제로서 어떤 과제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들이 어떻게 해결되어야 할지에 대한 공동의 노력과 방향의 공유를 모색한다.

1부: 한국의 감염인 활동 발제 (각 20분)

발제 1 : 감염인 치료와 지원, 감염인의 역할과 과제(KAPF)

발제 2. AIDS와 감염인 인권, 감염인의 역할과 과제(KANOS)

영상물 상영(ACTUP 활동다큐 15분)

2부: AIDS와 진보운동의 과제 발제 (각 20분)

발제 3 : 세계 HIV/AIDS운동의 역사, 한국의 AIDS운동의 전개와 과제(동성애자인권연대)

발제 4 : 의약품접근권과 AIDS, 그리고 한미FTA(보건의료단체연합)

󰊳 Positive Rights 문화제 인권을 말하쑈

11월 30일(목), 장소미정

인권주간에 함께 감염인들과 여러 사회단체들, 그리고 감염인 인권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함께 꾸미는 문화제. HIV/AIDS 감염인의 인권, 에이즈예방법의 문제, 한미 FTA와 에이즈치료제의 문제들에 대해 감염인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이야기, 공연, 그림자극, 영상상영이 펼쳐진다.

인권주간을 준비한 감염인들과 보건의료단체, 인권사회단체들이 공동으로 작성한 선언문 낭독 , 문화제 참가자들이 함께 꾸미는 기대만발 인권패션쑈 가 Positive Rights 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 세계에이즈의 날 행동

12월 1일(금), 장소미정

󰊵 인권전시 HIV/AIDS 감염인과 인권 전시회

인권주간 기간 내내, 광화문 신한갤러리

새사회연대가 주최하고 인권단체연석회의가 후원하는 <제 2회 오늘의 인권전>

󰊶 인권주간 사전행사 “후천성 면역결핍증과 HIV/AIDS 감염인 인권” 토론회

11월 27일(월)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

HIV/AIDS 감염인인권증진을위한에이즈예방법대응공동행동에서 마련해 정기국회에 발의된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과감염인인권증진을위한법률안’에 대한 토론회

󰊷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Positive Rights 선포 기자회견

11월 2일(화) 오전 11시, 서울시청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