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동성애혐오적 허위보도에 대한 비판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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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BC의 동성애 혐오적인 허위보도에 대한 비판 자료집
발신: 한국레즈비언상담소
수신: 각 언론사와 시민사회단체
전화: 02-703-3542
팩스: 02-703-3543
이메일: lsangdam@lsangdam.org
홈페이지: https://lsangda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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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세요. 사회 정의와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귀 언론사와 단체에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레즈비언상담소는 지난 4월 발족한 한국 최초의 레즈비언 상담소로, <한국여성성적소수자인권운동모임 끼리끼리>를 전신으로 합니다.

2. 한국레즈비언상담소에서 MBC <뉴스투데이>의 동성애 관련 허위보도에 대한 비판 자료집을 발간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자료집 전문을 첨부합니다. 꼭 읽어보시고 이를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3. 2005년 7월 13일 오전 7시 30분경 문화방송 MBC <뉴스투데이> 3부 ‘현장속으로’는 “‘이반’ 문화 확산” 제목의 프로그램에서 동성애를 마치 범죄인양 묘사하며, 10대 동성애자들을 비하하고, 호모포비아(동성애혐오)적 시각을 사회에 “확산”시켰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처음부터 끝까지 동성애에 대해 왜곡된 정보를 주입하면서, 몰래카메라를 대동해 취재원들의 신상을 노출시키는 등 10대 동성애자들에 대한 인권침해를 당연시하고, 전체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부추겼습니다.

4. 이에 한국레즈비언상담소의 인권정책팀은 해당 프로그램이 시종일관 동성애와 10대 동성애자에 대해 왜곡한 부분, 취재원의 신변을 노출시키는 등 언론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윤리를 버린 점, 허위사실 유포 등을 첫 앵커 멘트부터 리포터의 엔딩 멘트까지 조목조목 분석해 자료집을 작성했습니다. 이는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고 10대 동성애자들을 비롯해 국민들에게 동성애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알리기 위함입니다.

5. 본 자료집은 보다 많은 사람들의 ‘공유’를 환영합니다. 자료집을 복사하거나 옮기거나 인용할 때, 반드시 한국레즈비언상담소에서 제작했다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6. 현재 한국레즈비언상담소는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MBC 측에 공개 사과와 정정 보도, 그리고 보도관련자에 대한 징계와 유사 사태예방을 위한 인권교육 의무화, 인권보도지침 마련 등을 요구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요구 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법적, 제도적 싸움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7. 여성으로서, 동성애자로서 억압을 겪고 있는 레즈비언들이 가부장제와 이성애주의에 대항해 다양성이 인정되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가는 모습에 많은 지지와 후원을 요청 드립니다.

[첨부자료] MBC의 동성애 혐오적인 허위보도에 대한 비판 자료집

2005. 7. 14
한국레즈비언상담소 (구 한국여성성적소수자인권운동모임 끼리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