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과의 성격차이가 고민이에요

애인이 너무 자기 엄마, 아빠랑 오빠랑 사이가 친밀해서

저와의 관계보다 가족들과의 관계를 늘 우선시해요

그렇다고 가족들한테 커밍아웃할 정도도 아닌것 같은데

너무 가족들과 모든 것들을 나누고 친밀하니까

저는 좀 자연스럽게 소외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저는 애인이랑 미래도 생각하고 있는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근데 애인은 자기 가족들과의 관계만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같고

서운하고 

제가 모든 관계에서 우선순위가 밀리는 것 같아서요

지금 애인이랑 오래 만나는게 맞을지

그런것도 고민이에요

애인을 사랑은 하지만 제가 우선순위가 아닌건 정말 고민이 돼요 

어떡하면 좋죠? 제가 이해해줘야하는 건가요

전 가족들이랑 관계도 별로 안좋고

애인과의 관계가 너무 중요한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댓글 3개

익명이님의 코멘트

익명이
음.. 저도 비슷한 갈등이 있었는데요, 제가 콧님의 애인분의 상황이었어요. 사실 가족이랑은 몇 십 년 동안 함께해 왔기 때문에 애인이 생겼다고 해서 이 친밀도를 갑작스럽게 전환할 수는 없었어요. 애인분께 조금 더 시간을 주고 천천히 기다리면서 점점 친밀도를 쌓아나가다보면 둘만의 관계가 형성될 것 같아요.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과 애인에 대한 사랑은 조금 느낌이 다른데요, 가족은 내가 소속감을 가진 일원이면서 영원할 수 있는 관계니깐 무엇이든지 이야기하고 이해해줄 수 있는 반면에 애인은 각자의 삶이 독립적으로 형성된 이후에 때론 함께 때론 혼자 라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2-30년 동안 서로 다른 사람으로 살아왔는데 연인이 되었다고 해서 모든 걸 함께하거나 일순위에 둘 수는 없으니까요. 애인분께 시간을 주는 한편 본인의 삶도 너무 연인과의 관계에만 의존적이진 않도록 스스로 잘 챙기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ㅇㅇ님의 코멘트

ㅇㅇ
저도 연애하면서 비슷한 경험이 많은데요. 어쩔수 없이 저보다 오래 만나고 긴밀한 가족, 절친들을 우선시하면 서운하더라고요. 사실 시간만이 답을 줄것 같아요. 오랜 관계에서 신뢰를 쌓아나가면 언젠가는 애인도 님에게 넓고 깊은 자리를 내어줄 것이에요!!  그리고 헤테로 프로그램이긴한데 예전에 마녀사냥에서요, 애인의 반려동물이랑 가족이랑은 경쟁하면 안되는 거랬어요 ㅎㅎㅎㅎ 님도 맘 넓게 애인의 소중한 사람들을 받아들여주세요. 그렇게 지내다 보면 애인분도 님의 소중함을 알게될거에요

뀨~님의 코멘트

뀨~
저도  윗 댓글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애인이라고 모든면에서 1순위가 될 순 없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