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차제연 차별금지법 집회 참여 후기

안녕하세요

차별금지법제정연대(차제연)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차별을 끊고 평등을 잇는 2022년 릴레이 단식행동 ‘평등한끼’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2일(화)에는 한국레즈비언상담소가 함께했습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주관, 언니네트워크와 한국레즈비언상담소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집회에 상담소에서는 활동가 나루, 시녕, 퀴니와 회원 재키, 슈라, 후원회원 부깽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집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국회의사당 제2문에서 ‘평등은 밥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점심 한 끼 단식을 벌이며 밥 없이 못 살듯 평등이 없으면 안 된다는 의지를 함께 표명하였습니다.
11시부터 30분간 국회 앞 여기저기로 흩어져 피켓을 드는 시위를 시작으로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는 이어말하기(발언)가 있었습니다. 활동가 나루, 퀴니, 회원 슈라님께서 소신 있는 발언을 해주셨고, 모든 참여자가 자신에게 평등은 무엇인지 간략히 적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다시 30분간의 피켓팅을 끝으로 오후 1시 집회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상담소에서 오랜만에 공동주관한 집회이자 신입 사무국 활동가들이 결합한 뒤 처음으로 회원분들과 함께 참여하는 집회라 감회가 새로웠으며 무엇보다 상담소 회원 및 활동가분들이 많이 참여해 주셔서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활동가분들의 발언을 들으면서 공감도 되고 차별금지법이 왜 제정되어야 하는가를 다시 한 번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과거 정부 때부터 지금까지 차별에 맞서 투쟁한 지 15년이 되는 현시점에서 이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지금이라도 당장 시작해야 한다’라는 모두의 염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빨리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낀 자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집회 참여나 우리의 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에서 회원분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혼자라서 어색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마시고 함께해요.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 활동가 퀴니님 참여 소감
지난 ‘평등한끼’ 행동에, 한국레즈비언상담소 활동가로서 공식적인 오프라인 활동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적은 있으나 활동가로, 특히 한국레즈비언상담소 이름으로 참석한 것은 처음이었고, 더군다나 발언한 것은 더욱 처음이었기 때문에 설레기보다는 긴장이 앞섰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많은 분을 앞에 모시고, 국회 앞무지개 단상에 서니 긴장감은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앞선 걱정과 긴장들이 무색하리만치 용기와 힘을 오롯이 얻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모두에게 그러했겠지만, 제게는 더욱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발언에서 다가오는 새 정권의 탄압 앞에 더욱 공고히 연대하자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후기에서도 그 발언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연대하고 단결하여, 정부에게 빼앗긴 우리의 권리를 목소리 높여 주장합시다.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편견을 깨고 평등을 추구하는 활동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회원 슈라님 참여 소감
안녕하세요, L상담소 회원 슈라입니다. 이번 3월 22일에 상담소 회원으로 ‘평등한끼’에 함께했어요. 상담소 활동가분들과 함께 이어말하기를 하고 피켓팅도 하면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 발언도 급하게 준비했는데 다들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했고요! 우리가 차별당하지 않는 평등한 삶을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