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2005년 05월 04일 10시 33분
  • 회원 알림

    공지사항

    한국레즈비언권리운동연대 2005사업계획 [붙임자료2]

  •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 한국레즈비언권리운동연대에서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합니다.

    1. 레즈비언 인권 실태조사

    일시 : 2005년 연중
    장소 : 서울, 부산을 중심으로 한 전국

    레즈비언 인권 실태조사는 꼭 필요하고 매우 중요합니다. 실태조사를 통해서 레즈비언 인권침해의 심각성을 밝혀내 알릴 수 있고, 레즈비언 인권운동의 이슈를 발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권 실태조사는 레즈비언들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어려운 한국사회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여러 한계가 뒤따르는 힘든 작업일 수 있습니다. 레즈비언 인권 실태조사는 레즈비언 당사자가 조사의 주체가 되어야지만, 더욱 많은 레즈비언들을 만나 솔직한 이야기와 삶의 모습을 알 수 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사회 레즈비언의 현실에 바탕을 둔 권리운동, 레즈비언의 독자적 권리운동을 추구하는 <한국레즈비언권리운동연대>는 레즈비언 인권 실태조사를 올 한 해의 연중사업으로 가져갈 예정입니다. 우리는 레즈비언 삶의 현장에서 레즈비언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2. 찾아가는 청소년 동성애 바로알기 강의(가)

    일시 : 2005년 7월~9월
    장소 :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최근 10대 레즈비언이 많이 드러남에 따라, 이들을 향한 차별도 가시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레즈비언은 동성애자로서, 여성으로서 2중의 억압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10대 레즈비언은 ‘미성년’이라는 지위로 인해 더 많은 억압을 겪어야 합니다.

    사회는 10대의 레즈비언 경험을 ‘이성애자가 되는 과정에서 겪는 한 때의 일’로 치부하며 그들의 사랑을 ‘우정과의 헷갈림에서 비롯한 감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10대는 ‘미숙’하기 때문에 스스로 결정내릴 능력이 부족하며 자신의 뜻대로 정체성을 구성해나갈 권한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많은 10대 레즈비언들은 레즈비언 정체성을 부정당하고 이성애자로 성장하기를 강요받고 있습니다. 이성애중심적인 학교와 가정으로부터 내몰리며, 또래 친구들로부터도 따돌림이나 폭력을 당하고 있는 10대 레즈비언, 이들이 겪고 있는 인권침해는 매우 심각합니다.

    그러나 한편, 10대 레즈비언들 중에는 같은 정체성인 친구를 만나 그룹을 짓고 레즈비언으로서의 자신을 긍정하며 10대 레즈비언만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넷은 이들의 소통창구가 되어주고, 오프라인에서의 만남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도 레즈비언 혐오적인 사회의 폭력과 차별 앞에 노출되어 있기에, 주변의 레즈비언 친구가 퇴학을 당하거나 감금을 당하는 등의 혐오범죄를 겪는 것을 지켜보며 마음 아파할 때도 있습니다.

    ‘찾아가는 청소년 동성애 바로알기 강의(가)’는 청소년의 현실에 적합한 동성애 바로알기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직접 청소년 동성애자를 만나고자 합니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국 5개 도시를 7~9월, 약 3개월에 걸쳐 돌면서 직접 청소년 동성애자를 찾아가고자 합니다. 이번 ‘찾아가는 청소년 동성애 바로알기 강의(가)’는 청소년 동성애자의 인권침해실태를 조사하는 데 밑바탕이 될 것이며, 2-30대 레즈비언과 10대 레즈비언의 소통의 한걸음이 될 것입니다. 또한 청소년들이 실제 겪고 있는 피해사례에 귀 기울여 레즈비언 인권운동이 주력해야 할 10대 레즈비언 인권 문제에 관한 이슈를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강의 자체만으로도 10대 레즈비언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이끌어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3. 10대 레즈비언 인권 캠프(가)

    일시 : 2005년 겨울 중
    장소 : 미정

    <한국레즈비언권리운동연대>는 ‘찾아가는 청소년 동성애 바로알기 강의(가)’를 선행, 10대 레즈비언들과의 만남을 가지고 10대 레즈비언들의 인권침해 현실과 여러 고민들, 그들의 다양한 문화를 알게 된 것을 배경으로 하여, ‘10대 레즈비언 인권 캠프(가)’를 주최할 예정입니다.

    현재 청소년 인권캠프가 진행되고 있으나, 10대 레즈비언 고유의 문화와 현실을 포괄해내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습니다. 같은 10대라고 해도, 같은 동성애자라고 해도, 10대 레즈비언과 10대 게이 사이에는 분명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여성과 동성애자로서 이중의 억압에 처해있는 레즈비언의 현실을 바탕으로 한 인권운동을 지향하는 <한국레즈비언권리운동연대>는 독자적인 10대 레즈비언 인권 캠프를 주최할 것입니다. 인권 캠프에서는 10대 레즈비언의 인권에 대하여 여러 이야기를 나눌 것이며, 레즈비언 정체성을 긍정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함께 할 것입니다.

    한국레즈비언권리운동연대는 앞으로도 내실 있고 레즈비언 독자적인 사업 발굴에 힘쓸 것입니다.